날이 너무 더우니 나가기는 싫고, 집에서 해먹자니 더워서 엄두도 안나고! 그래서~ 시켜먹었습니다. 본설렁탕에서 시켜먹었는데요. 예전에 매장에서 먹었을 때도 맛있었는데, 배달해 먹어도 맛있더라구요. 제가 먹은 본설렁탕 메뉴는 모듬소고기쟁반수육, 도가니보양설렁탕, 황설면입니다. 본설렁탕은 기본적으로 12시간의 정성과 특별한 공정으로 담백하고 깔끔한 3색 3미의 한우사골육수가 베이스입니다. 백, 홍, 황 세 가지 맛 육수가 있으며 이 사골육수는 한우 뼈를 어떠한 첨가물도 넣지 않고 고온, 고압으로 추출하였다고 합니다.
도가니보양설렁탕
설렁탕 육수와 밥과 면이 같이 옵니다. 이렇게 간편하면서도 세련된 패키지에 담겨져 오구요. 따뜻하게 오기 때문에 뜯어서 부어서 먹기만 하면 됩니다. 면도 처음에는 불은 것 같았지만 먹어보면 알 수 있어요. 약간 쫄면의 쫄깃함이 섞인 식감이 여전히 살아있는 상태로 먹을 수 있어요. 1층은 면, 2층은 밥이 담겨져 오는데, 저는 일회용 용기를 좋아하지 않아서 집의 그릇에 옮겨 닮아 먹었어요~
그릇에 면과 밥을 담고, 도가니 육수를 부은 다음, 같이 온 파송송 아이들도 얹어준 모습입니다. 괴장히 큰 그릇인데 푸짐하게 담겨졌어요. 도가니 찍어먹는 소스도 같이 오는데 소스도 정말 맛있습니다ㅠㅠ
모듬소고기쟁반수육
배달 온 모습입니다. 일단 이 메뉴는 집에서 조리해서 먹어야 합니다. 주문하기 전에 설명에 적혀져 있기는 했어요. 하지만 음식을 받았을 때 어떻게 조리해서 먹으라는 건지 설명이 없어서 한참 헤맸습니다. 음식을 만든 사람이 이 음식을 가장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안다고 생각해서.. 가능하면 조리법을 따르는 편인데요. 결국 매장에 전화해서 어떻게 먹는 건지 물어보았습니다. 간단하게 냄비에 고기랑 육수 넣고 살짝 끓여서 먹으면 된다고 설명받았어요.
모듬소고기쟁반수육을 냄비에 담은 모습입니다! 버섯을 정말 좋아하는데, 같이 온 버섯들이 신선하고 깔끔하고 푸짐해서 정말 마음에 들었어요. 요 상태로 자글자글 끓여서 같이 온 수육 소스를 찍어서 먹었습니다. 따봉 재주문의사 있습니다 완전 있어요!
마지막으로 황설면!
본설렁탕의 백설, 홍설, 황설 중 백설과 홍설은 예전에 매장에서 먹어본 기억이 있었던 지라 이번에는 황설을 주문해보았어요. 홍설은 제 입맛에는.. 안 맞았고 황설도 먹어보고 싶어서 황설면 도전ㅎㅎ 마찬가지로 이렇게 면이 담긴 그릇과 함께 따뜻한 육수가 같이 옵니다. 그릇에 옮겨담아봅니다~
그릇에 면을 먼저 담고, 된장 베이스의 황설 육수를 잘 흔들어서 부어줍니다. 숙주와 고기, 그리고 잘 익은 배추가 푸짐하게 들어있습니다. 아마 여기에도 파를 얹어 먹으라고 같이 온 것 같은데 파 별로 안좋아해서.............. 여기에는 안 얹어 먹었어요. 그래도 정말 맛있어요ㅠㅠ 저는 아삭 씹히는 배추가 그렇게 좋더라구요^^
아이들은 같이 온 파, 소스, 마늘쫑무침(?), 수육 소스입니다. 또 시켜 먹을 생각 200% 있습니다. 너무 맛있었어요. 배달음식임에도 불구하고 면도 하나도 붓지 않았고, 깔끔한 포장 상태도 마음에 들었어요. 청결한 느낌ㅎㅎ 그릇에 잘 담아서 에어컨 틀어놓고 먹으니 그 누구도 부럽지 않았어요. 도가니도 쫀득쫀득했고요~!